"미국을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공화당 전당대회 유튜브 계정으로 생중계된 마지막 날 행사에서 "나는 미국 대통령 후보직을 완전히 수락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수도 워싱턴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는 다시 위대한 경제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미국을 모든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고 모든 위험으로부터 수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연설 초반 허리케인 로라 수습을 위해 일하는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법 집행 당국, 각 주 정부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연설을 듣기 위해 로즈가든을 채운 청중들을 향해 "우리는 하나의 국가, 가족"이라며 "언제나 사랑을 수호하고, 서로를 돌볼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7~20일 전당대회를 통해 조 바이든 후보를 공식 선출한 바 있다. 이날 공화당까지 공식 후보 선출을 마무리하면서 두 진영은 향후 두 달 동안 본격적인 격전을 벌인다.
야권인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하에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및 이로 인한 미국인 사망, 경제 타격과 올해 미 전역을 달군 구조적 인종 차별을 전면에 내세울 예정이다.
반면 공화당은 주로 민주당을 '급진 좌파'로 모는 이념 공세와 함께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실정 강조, 현 행정부에서 이룬 '자국 우선주의' 행보 등 성과를 내세우며 방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럼프 후보 수락에 앞서 성명을 통해 "트럼프가 '당신은 조 바이든의 미국에서 안전하지 않다'라고 말한다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에선 얼마나 안전한가'라고 자문하라"라고 견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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