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7월 공업 부문 기업의 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19.6% 크게 늘어난 5895억 위안(약 101조6062억원)에 달했다고 국가통계국이 27일 밝혔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은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7월 공업기업 이익이 3개월 연속 전년을 상회했으며 증가폭은 2018년 6월 이래 최대라고 전했다. 6월에는 11.5% 증대했다.
자동차와 일렉트로닉스 산업이 각각 125.5%와 38.6%의 큰 폭의 이익 증대를 나타냈다.
반면 광산과 원재료 부문은 부진해 심각한 자금난을 여전히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7월 말 시점에 공업기업 부채는 작년 동월보다 6.5% 증가했다. 6월 말은 6.4% 늘어났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았지만 경제활동이 재개하면서 누적수요, 경기부양책, 예상 이상으로 견조한 수출을 배경으로 경기회복이 진행하고 있다.
다만 7월 산업생산은 예상을 밑돌았다. 남부와 양쯔강 유역에 쏟아진 폭우와 홍수 여파가 지적됐다.
1~7월 누계 공업기업 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1% 줄어든 3조10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전반기 낙폭이 워낙 컸기 때문이다. 1~6월 12.8% 감속에서는 대폭 축소했다.
이중 국유기업 공업 부문 이익은 23.5% 줄었다. 1~6월 28.5% 감소보다는 개선했다.
1~7월 민간 공업기업 이익은 5.3% 감소해 1~6월 8.4%에 비해선 낙폭이 둔화했다.
공업 부문 기업 통계는 주종사업 연간 매출액이 2000만 위안 이상 대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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