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중소와 손잡고 '하이브리드 드론' 민간 납품 추진

기사등록 2020/08/27 10:44:10

26일 피앤유드론 등 협력사와 업무협약 체결

"공동실증 및 운영사업 추진해 드론생태계 구축"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대한항공이 직접 개발한 '하이브리드 드론'의 민간 부문 운용을 위해 중소기업과 맞손을 잡는다.

대한항공은 지난 26일 부산 강서구 테크센터에서 이수근 대한항공 부사장, 강범수 피앤유드론 대표이사, 김용수 연합정밀 대표이사, 안현수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드론 실증 및 운영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한항공은 지난달 방위사업청과 하이브리드 드론의 군 납품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민수 시장 공급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 협력사들은 대한항공이 제공하는 교육 및 기술 지원을 기반으로 민·관 대상 드론 운용에 나선다.

대한항공이 지난 2016년부터 개발해온 하이브리드 드론은 내연기관과 배터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엔진을 장착, 기존 배터리 타입 드론의 30분 이내의 운영시간을 2시간 이상으로 늘렸다. 엔진에 이상이 나타나면 배터리만으로도 비행할 수 있도록 동력원을 이중화해 생존성을 높였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상생협력을 통해 드론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후속 모델 개발 등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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