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의료계 파업이 시작된 26일 충북지역 동네 병원 중 5%가 휴진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병원급 51곳과 의원급 880여곳의 의료기관 가운데 약 5%가 사전 휴진 신청을 신청했다.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180여명 중 90% 이상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2차 집단 휴진에 대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재가동 중이다.
불편사항이나 불법 휴진 의심 의료기관 신고 창구를 운영하고,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또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14일 있었던 1차 파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동네의원 5% 정도가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종합병원 소속 교수급 의료진들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아 의료 대란 수준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 추진 방안을 놓고 실무 협의를 이어나갔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의협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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