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업' 충북 동네의원 5% 참여 "진료 공백 크지 않을 듯"

기사등록 2020/08/26 10:12:47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23일 충북대학교병원 전공의가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충대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사진 = 충북대 전공의협의회 제공) 2020.08.26.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의과대학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을 저지하기 위해 의료계 파업이 시작된 26일 충북지역 동네 병원 중 5%가 휴진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에 따르면 병원급 51곳과 의원급 880여곳의 의료기관 가운데 약 5%가 사전 휴진 신청을 신청했다.

정부 정책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21일부터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도내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은 180여명 중 90% 이상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오는 28일까지 예정된 대한의사협회의 2차 집단 휴진에 대비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재가동 중이다.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23일 충북대학교병원 전공의가 정부 의료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충대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벗고 있다. (사진 = 충북대 전공의협의회 제공) 2020.08.26. photo@newsis.com

불편사항이나 불법 휴진 의심 의료기관 신고 창구를 운영하고, 문을 여는 의료기관을 안내하고 있다.또 병원급 의료기관에 진료 시간 확대 등 협조를 당부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난 14일 있었던 1차 파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동네의원 5% 정도가 휴진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종합병원 소속 교수급 의료진들은 휴진에 동참하지 않아 의료 대란 수준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는 보건복지부와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 정책 추진 방안을 놓고 실무 협의를 이어나갔지만,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의협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사흘간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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