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유아용 세탁세제 품질 비교시험
이 결과 유해물질, 액성(pH), 생분해도 등 안전성과 친환경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세척성능 및 경제성은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일부 제품은 내용량이 부족해 기준을 위반했고, 소비자가 사용 중 떨어뜨릴 경우 용기 접합부에 균열이 발생해 샐 우려가 있었다. 올바른 세제 사용을 위한 표준사용량의 표시 개선도 필요했다.
세탁 시 옷의 오염을 제거하는 성능인 세척성능을 평가한 결과, 베비언스 핑크퐁 세탁세제(엘지생활건강), 비앤비 섬유세제(보령메디앙스)의 세척성능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세탁물의 색상 변화 및 세탁물 간 이염은 정상적인 세탁 조건에서 발생하지 않아 전 제품이 우수했다. 경제성은 빨래 3.5kg 세탁량 기준 158~426원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2.7배의 차이가 있었다.
베비언스 핑크퐁은 세척 성능이 좋았고, 이염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전성, 친환경성, 표시 적합성, 표시광고 검증 결과 이상이 없었다. 경제성도 15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퍼실 센서티브젤(헨켈홈케어 코리아)은 실사용 조건에서 접합부 균열이 발생해 내용물이 흐를 위험이 있었다. 경제성 측면에서는 327원으로 다소 비쌌다. 사업자는 해당 제품의 품질 개선과 소비자 요청 시 교환 및 환불할 예정이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 소비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생활화학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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