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 방식보다 지자체서 원활하게 진행"
지난 5월 대구시가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한 데 이어 지난 18일 경기도를 시작으로 인천과 대전, 광주 등에서도 속속 관련 조치에 나서면서다. 서울시도 24일오전 0시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정부 차원의 전국적 마스크 착용 의무화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각 지자체의 이 같은 조치 사항을 전했다.
윤 반장은 "지금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경기도 다음에 인천, 전북, 전남, 대구, 대전, 광주, 충남 등 지자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서울은 내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예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오늘 자정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의 이 같은 방침에 서울시민은 음식물을 먹을 때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내는 물론, 다중이 집합한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을 열고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 거주자와 방문자는 역시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을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구상권도 청구하기로 했다.
이후 나머지 지자체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에 잇따라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윤 반장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서는 각 지자체에서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하는 부분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각 지자체별로 이러한 조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에서 일괄적으로 하는 방식보다는 지자체에서 사안에 따라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관련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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