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관련 검사대상자 2093명 검사완료"
"서울 내 교회 6900개소 중 3500개소 대상 점검중"
"소수의 현장예배 강행 교회, 강력한 행정조치 할것"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모든 종교의 비대면 활동만 허용됐음에도, 서울시는 현장예배를 강행한 일부 교회에 대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는 총 2093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며 "검사가 대폭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전국적 확산의 고리가 된 만큼 상황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부터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대책본부(방대본), 경찰청 등과 합동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현재 교인명부, 예배참석자, 교회 숙식자 명단, 8.15 행사 관련 계획과 회의록 등을 확보한 상태다.
서 권한대행은 "현재 이 자료들을 중수본이 총괄해 검찰과 경찰, 서울시 등이 투입돼 분석중"이라며 "추가로 확인된 명단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사랑제일교회에 대한 향후 법적대응을 위해 입증자료 확보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확보한 자료는 검찰과 중수본이 총괄해서 현재 분석 정리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아울러 이날 서울 내 교회 3500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장예배를 강행한 교회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명령, 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유연식 문화본부장은 "오늘(23일) 서울 내 교회 약 6900개소 중 3500개소를 대상으로 자치구와 함께 현장점검 중"이라며 "대부분의 교회는 현장예배를 하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하는 등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다만 극히 일부 소수의 교회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고 있다고 파악중"이라며 "현장예배 강행한 교회에 대해선 강력한 행정조치 취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