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단감염 18곳…수도권·광주·부산·충남·전북·강원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확진자 8명 늘어 총 28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176명‥파주 스타벅스는 60명
강원 원주 체육시설 관련 8명 늘어 17명…8명 '깜깜이'
광화문 보수집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104명으로 늘어났으며 성북구 체대입시학원과 관련해서는 29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늘어나는 양상이다. 집단감염은 수도권을 넘어 광주, 부산, 충남, 전북, 강원 등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주요 발생 현황을 이같이 밝혔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관련 환자는 역학조사 중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하루만에 33명이 늘어났다. 현재까지 집회 참석자 및 인근 방문자 100명, 경찰 4명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명, 경기 25명, 인천 5명으로 수도권이 총 65명으로 가장 많다. 영남 지역에서 26명(부산 5명, 대구 5명, 울산 2명, 경북 10명, 경남 4명), 대전·충청 지역 10명(대전 4명, 충남 4명, 충북 2명), 광주 2명, 강원 1명이다.
방대본은 광화문 집회 관련 "기초역학조사 결과 사랑제일교회와 관련성이 현재 확인되지 않았으나 조사가 진행되면서 변동 가능하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구 체대입시 학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학원생 가족 및 지인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으로 학원생 18명, 가족 및 지인 11명이다.
성북구 극단 '산'에서는 지난 19일 첫 환자 발생 후 접촉자, 자가격리자 9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 서울 19명, 경기 6명, 인천 1명이다.
특히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8명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확진자들 간 역학적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영등포구 현대커머셜 강서지점 및 대구 수성구 일가족 관련 자가격리 중인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환자는 총 24명이다.
강남구의 금 투자업체 '골드트레인' 및 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및 자가격리 중인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0명이다.
송파구 일가족과 관련해서는 자가격리 중인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양성 환자가 12명으로 늘어났다.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으로는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간병인 1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총 11명이 확진됐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교회와 카페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 중이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 관련 자가격리 중 1명,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60명으로 나타났다.
인천 남동구 열매맺는교회 관련 환자는 자가격리 중이던 교인의 가족 및 지인 가운데서 1명이 늘어 총 18명이 됐다.
지방에서도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다.
강원 원주시 체육시설 집단감염 관련 자가격리 중에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8명으로 불어났다. 이 중 8명은 현재 감염원 등을 조사 중에 있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 관련 자가격리 중이던 방문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 총 2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 지인모임 관련 집단감염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로도 여파가 확대됐다. 접촉자 조사 중 환자의 조선소 동료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11명으로 늘어났다.
충남 천안시 동산구 동산교회 관련 환자는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늘어 현재까지 누적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전북 익산시 일가족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3명이 접촉자 조사 중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0명이다.
휴가철과 관련한 집단감염도 계속되고 있다. 강원 속초시 동창회 여행과 관련해 지난 1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자가격리된 환자 1명이 추가 감염돼 총 18명이 확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명, 경기 13명, 인천 2명이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0시까지 최근 2주간 국내 집단발병으로 1512명이 감염됐다. 이 시기 발생한 환자 전체 2440건의 62%에 달한다. 494명(20.2%)은 아직 감염경로를 조사 중에 있다.
최근 2주간 발생한 환자 중 중증 이상으로 이행할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환자 비율은 32%(773명)였다. 이날 기준 위증, 중증 환자도 총 25명으로 지난 20일 12명, 21일 18명에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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