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 착용하나"
9월 새학기에 적용될 듯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는 빠른 시일 내 어린이들의 마스크 착용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21일(현지시간) WHO 소속 전염병학자인 마리아 밴커코브 박사는 화상 브리핑에서 "WHO와 유니세프(UNICEF)는 어린이가 언제, 어디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지침을 내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밴커코브 박사는 "이번 지침은 연령별로 구분될 예정이다"며 정책 결정권자와 교육자를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 담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마스크는 특히 학교에서 훌륭한 도구"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라이언은 "아이들을 다시 학교로 보낼 때는 복잡한 방정식이 필요하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마스크 착용이 다른 공중 보건 조치를 대체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라이언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건 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한 대안이 아니다. 손 씻기를 대체할 수도 없다. 이는 학급 크기를 줄이기 위한 방안도 아니다. 다른 모든 조치에 대한 대안이 될 순 없다"고 했다.
밴커코브 박사는 앞으로 며칠 안에 어린이의 마스크 착용 지침이 발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매사추세츠 어린이 종합병원 연구진은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릴 경우 '침묵의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어린이 감염자는 성인 감염자에 비교해 약한 증상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고 치명률도 낮다며 어린이 감염자가 각 가정에서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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