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9일 미국이 중국 화웨이 기술에 대한 금수조치를 강화한데 따른 경계감이 차익실현 매물을 유인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93.50 포인트, 0.73% 하락한 1만2778.64로 거래를 끝냈다.
1만2904.84로 출발한 지수는 1만2950.11까지 올랐다가 장중 최저치로 폐장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1050.88로 89.35 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멘트-요업주가 0.45%, 식품주 0.05%, 석유화학주 0.77%, 방직주 0.60%, 전자기기주 1.01%, 금융주 0.16% 각각 내렸다.
하지만 변동성이 큰 제지주는 2.50% 크게 올랐고 건설주도 0.62% 상승했다.
지수 구성 종목 중 536개가 하락하고 318개는 올랐으며 102개는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하락하면서 장 전체를 끌어내렸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중국공장 일부를 중국기업에 매각한다고 발표한 커청과기는 급락했다.
반도체 설계개발주 롄파과기 등 화웨이 기술에 제품을 공급하는 관련 종목도 동반해서 떨어졌다.
위룽을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리지(立積), 창화(長華), 신스지(新世紀), 다넝(達能), 타이쿵쒀(太空梭)는 크게 밀렸다.
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에서 궈광 생물과기는 연일 급등했다.
유리주 타이완 유리공업과 정룽 등 제지 관련주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창마오(强茂), 후이유(慧友), 둥리(動力)-KY, 치훙(奇鈜), 천신(晨訊) 과기-DR은 대폭 뛰었다.
거래액은 2536억8500만 대만달러(약 10조1956억원)를 기록했다. 창룽(長榮), 롄화전자, 신싱(欣興), 푸방 VIX, 차이징(彩晶)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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