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아침드라마 10월 19일 첫 방송
16년만의 리메이크…이유진 작가 극본 맡아 주목
18일 '불새 2020' 측에 따르면 드라마는 오는 10월19일 오전 8시35분에 첫 방송을 할 예정이다.'엄마가 바람났다' 후속작이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이 역전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004년 방영한 MBC 드라마 '불새'의 16년 만의 리메이크작이다.
지난 2004년에 방영된 '불새'는 이서진, 고(故) 이은주, 문정혁, 정혜영을 중심으로 방송 당시 시청률 30%를 육박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내 마음이 불타고 있잖아요", "6.25 전쟁이 왜 일어났는지 알아요? 방심해서" 등 유행어와 함께 '불새리안'이라는 팬덤을 탄생시켰다.
특히 이번 '불새 2020'은 '불새'를 집필했던 이유진 작가가 다시 극본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랜만에 안방극장 복귀에 나선 홍수아는 극 중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제대로 물고 태어난 철부지 부잣집 딸 '이지은' 역을 맡았다. 이지은은 장세훈과의 만남 이후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게 되지만 눈부시게 다시 비상하는 불새 같은 여자다.
전작 '달콤한 원수'로 중장년층의 사랑을 받았던 이재우는 극 중 아무 것도 가진 것 없는 흙수저 가구 디자이너 '장세훈' 역을 맡았다. 장세훈은 이지은과의 만남으로 인해 뜨거운 사랑의 불구덩이로 뛰어들게 되면서 그의 인생마저 흔들리게 된다.
서하준은 극 중 성격, 비주얼, 배경까지 모두 갖춘 로얄 금수저 '서정민' 역을 맡았다.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굳게 닫힌 이지은의 마음을 뒤흔든다. 서하준은 쌍둥이 형제 서정민, 서정인의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최근 '위험한 약속', '우아한 가'를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박영린은 극 중 이지은의 친구 '윤미란' 역을 맡았다. 윤미란은 이지은을 향한 그릇된 열등감을 가진 인물로, 첫 눈에 반한 장세훈에게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불새 2020' 제작진은 "16년 만에 리메이크된 만큼 내부의 반응 역시 뜨겁다"며 "특히 30분 미니 형식으로 제작돼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원작 특유의 감성을 완벽하게 살리면서 '불새 2020'만의 색다름을 더해 보는 재미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원작을 능가할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의 케미 또한 기대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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