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7월 중국 산업생산 4.8% 증가..."자동차·스마트폰 호조"

기사등록 2020/08/14 11:54:55

1~7월 고정자산투자 1.6%↓·7월 소비총액 1.1%↓..."코로나 충격서 개선"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경제적 충격을 받은 중국의 산업생산이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하는 회복세를 보였다.

신화망(新華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14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를 인용해 2020년 7월 산업생산이 판매 호조를 보인 자동차와 스마트폰 생산이 전체를 견인하면서 이같이 증대했다고 전했다.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으며 신장률은 6월과 동일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5.1% 증가인데 실제로는 0.3% 포인트 밑돌았다.

주요 품목의 생산량을 보면 자동차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6.8%, 스마트폰은 19.2% 대폭 늘어났다.

철강재와 시멘트 등 건설 관련 품목도 전년 동월 수준을 웃돌았다.

사무용 빌딩과 공장 건설 등 고정자산 투자는 1~7월 누계로 작년 동기에 비해 1.6% 줄었다. 시장 예상 중앙치와 일치했다.

감소세를 이어갔지만 낙폭은 1~6월 3.1%보다 거의 절반으로 축소했다.

고정자산 투자 중 아파트 건설 등 부동산 개발투자는 1~7월 누계로 3.4% 증대해 1~6월의 1.9%에서 가속했다.

1~7월 부동산 판매(면적 기준)는 전년 동기보다 5.8% 줄어 1~6월 8.4% 감소에 비해선 낙폭이 축소했다.

신축주택 착공(면적 기준)은 4.5% 감소했다. 1~6월 7.6% 줄어든 것보다는 감소폭을 대폭 좁혔다.

부동산 개발업자의 자금조달 총액은 0.8% 증가해 1~6월 1.9% 감소에서 크게 개선했다.

백화점과 슈퍼마켓, 온라인 판매 등 매출액을 합친 7월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1.1% 감소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 0.1% 증가에는 반했다. 6월은 1.8% 감소였다. 전국적으로 강력히 시행한 이동제한과 봉쇄 조치가 풀리고 있지만 소비자 수요가 부진하면서 7개월째 줄었다.

오락시설 영업 재개 등으로 소비 현장에 손님의 발길이 늘고 있으나 여전히 마이너스가 계속됐다. 요식업은 11.0%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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