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로 멀티히트를 날린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182에서 0.213(47타수 10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세 차례나 출루하면서 시즌 출루율도 0.294에서 0.321로 올라갔다.
추신수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유격수 방면에 내야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시아 카이너 팔레파의 병살타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추신수는 팀이 0-4로 뒤진 3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이후안 워커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그는 카이너 팔레파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5회말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1-4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카이너 팔레파 타석에 거침없이 2루를 훔치며 시즌 2호 도루에 성공했고, 카이너 팔레파의 뜬공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추신수는 윌리 칼훈의 우전 적시타로 홈을 밟아 텍사스에 추격하는 점수를 선사했다.
텍사스는 8회말에만 5점을 몰아치며 역전에 성공했는데, 추신수도 일조했다.
2-4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제프 매티스가 좌전 적시타를 날려 3-4으로 따라붙었다.
추신수는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쳐 텍사스의 4-4 동점을 이끌었다.
이후 텍사스는 상대 투수의 폭투와 칼훈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더해 7-4로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라파엘 몬테로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하면서 텍사스는 그대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달린 텍사스는 시즌 8승9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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