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의원들은 사과문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와 폭우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성추행 신고접수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한 마음뿐이다"면서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부산시의회 다수당으로서 시민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것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사죄하고 또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결코 용납할 수 없으며, 현재 진행 중인 경찰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한 엄중한 징계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같은 조치와는 별개로 피해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시의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재발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사하경찰서에서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9시께 사하구의 한 식당에서 민주당 소속 부산시의원 A씨가 종업원에게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A씨는 이 식당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는 성추행 사실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민주당 41명, 미래통합당 5명, 무소속 1명 등 총 47명의 시의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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