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102일 만에 첫 국내감염…베트남에 이어 '기록' 깨져

기사등록 2020/08/11 19:49:54
[AP/뉴시스] 11일 비디오 영상으로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총리)가 보건 총국장과 함게 기자회견에 나서 출처불명의 국내감염 발생을 발표하고 있다  2020. 8. 11.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뉴질랜드에서 102일 만에 코로나 19 국내 감염이 확인되었다고 저신다 아던 총리가 11일 야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최대 도시 오클랜드의 한 가족 4명이 한꺼번에 확진되었으며 이 가족은 외국에서 입국하지 않았다. 뉴질랜드에서 장기간 사라졌던 국내 감염이 출처를 짐작할 수 없는 상태로 재발된 것이다.
 
인구 500만 명의 뉴질랜드는 석 달 넘게 국내의 지역 사회 내 전염이 보고되지 않아 이번 확진이 주시되고 있다. 엄격한 국경 통제 외에는 일상 생활이 코로나 19 이전으로 복귀했다고 할 수 있다.

뉴질랜드는 코로나 19 총확진자가 1500명을 넘고 사망자도 22명을 기록하고 있으나 직전 102일 동안 발생한 22건은 모두 해외에서 입국해 격리 시설에 수용 중이던 사람들에서 나왔다. 

가디언 지에 따르면 문제의 첫 국내 감염자는 50대로 10일 양성 반응을 보인 뒤 11일 두 번째 검사에서도 양성이 나왔다.

이 사람의 가족은 모두 6명인데 이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뉴질랜드에 앞서 코로나 19의 성공적 방역을 자랑하던 베트남에서 7월26일 99일 만에 국내감염이 다시 발생했으며 며칠 뒤 베트남 최초의 사망자가 나왔다.

베트남은 보름 새 확진자가 배로 늘어나 현재 840명이 넘었으며 사망자도 15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같은 대양주의 호주에서는 코로나 19 총확진자가 2만1300여 명에 이르고 313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