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양산·양강·심천 329명...옥천 동이·이원·안남 119명
8일 영동·옥천군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가 진안군 용담댐의 방류량을 7일 오후 5시 초당 1500t에서 8일 오전 11시30분부터 초당 2900t으로 확대했다.
방류량이 늘어 금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하천이 범람, 하류 지역인 양산면, 양강면 등 일대가 물에 잠겼다. 송호리, 봉곡리, 구강리, 두평리 일대 전력 설비가 침수돼 전기도 끊겼다.
군은 양산면(송호·봉곡·가선·수두) 146명, 양강면(구강·청남·두평·외마포) 165명, 심천면(명천·고당1) 18명을 마을회관, 초등학교, 교회, 경로당 등으로 긴급 대피시켰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군은 용담댐 방류로 영동군 양산면 호탄교 수위가 상승하면 양산면(송호·봉곡·수두·장선지구), 양강면(마포·두평·구강지구), 심천면(하고당(고당1)지구)이 침수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애초 군은 침수 위험 지역 주민과 군민에게 재난 문자를 보내 용담댐 방류 사실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옥천·영동군은 집중호우에 대비해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직원들을 나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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