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의료계 집단행동 유감…파업계획 철회해야"

기사등록 2020/08/07 10:06:32

"한국 경제 V자 반등 가능"

"野, 비상경제특위 구성하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8.06.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김남희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의료계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휴진과 파업 등 집단 행동을 예고한 데 대해 "의료공공성을 강화하는 정책에 의료계가 집단행동으로 반대하는 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의료분야 전공의들까지 집단휴진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집단행동은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다"며 "의대 정원 확충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의사를 확보하자는 거다. 대도시 외에는 의사가 부족하고 의과학자 확충이 시급하단 건 의료인들이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사협회는 파업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어떤 경우에도 진료 공백으로 국민이 피해보는 일은 없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집중호우로 피해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선 "특별재난지역 선포 등 피해지역 지원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이 신속히 집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최근 코스피지수 급등 등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한국경제의 V자 반등이 가능해졌다. 코스피는 반등을 넘어 연고점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며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을 위해 소비, 투자, 지역경제 활성화 등 3대 핵심과제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형뉴딜의 재원 마련을 위한 뉴딜펀드에 대해서도 "풍부한 유동자금이 부동산보다는 미래형 사업에 투자되도록 인센티브와 규제 개혁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도 6, 7월 보이콧과 시간 끌기에서 벗어나 경제 회복에 초당적으로 협력하기 바란다"며 "국회 비상경제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다. 비상경제특위에서 소비, 투자, 지역경제활성화와 규제혁신 입법이 논의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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