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전날 검찰인사위원회 개최…기준 논의
추미애 취임후 두번째 검사장 인사…공석 11곳
형사·공판부 검사 우대…윤석열 측근 거취 주목
법무부·대검 협의는 진행…윤석열 의견도 전달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전날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기준 등을 논의하는 검찰인사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날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인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법무부는 회의 종료 후 "검찰인사위원회는, 그간 발생한 검사장급 이상 결원 충원 및 검찰개혁의 지속적 추진 등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인사를 실시할 필요성에 대해 보고받고 이를 심의 의결했다"며 "금번 대검검사급 이상 검사 인사는 7일 발표해 11일 부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추 장관 취임 이후 두 번째 검찰 정기인사다. 특히 최근 고위간부가 잇달아 사표를 내면서 공석인 검사장급 이상 간부 자리가 11곳으로 늘어난 상태라 이번 인사의 폭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이 예상되는 기수는 27~28기다. 26기도 가능성은 있다.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과 대립각을 세우며 '검·언유착' 사건 수사를 지휘해온 이 지검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고검장 승진 가능성과 중앙지검장 유임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지난 1월 고위급 인사 때는 추 장관이 검찰인사위 개최 30여분을 앞두고 윤 총장의 의견을 듣겠다고 대검에 통보해 논란이 되기도했다. 당시 윤 총장은 이에 응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의 요식행위라는 비판과 윤 총장의 직무유기라는 비판이 동시에 제기됐다.
이번에는 검찰인사위 개최에 앞서 법무부와 검찰간 의견 조율이 있었다. 법무부 검찰과장과 대검찰청 정책기획과장 등 실무진 선에서 의견 교환이 있었고, 윤 총장의 의사가 추 장관에게 전달됐다.
이와 관련 법무부는 "법무부는 공정하고 투명한 검찰 인사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법무부장관의 인사제청권을 행사하기 전에 법률상 규정된 검찰총장의 의견 청취 절차를 투명하고 내실있게 진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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