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전협-복지차관 간담회 개최
"정원 확대 논의에 전공의도 참여해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쉐라톤 팔레스호텔에서 김강립 보건복지부(복지부) 차관을 비롯한 복지부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이 같이 밝혔다.
박지현 대전협 회장은 "파업이라기보다는 업무 중단"이라며 "의료공백이 있으면 안 되지만, 철회는 않는다"며 "전공의는 배우는 입장이라면서 그동안 착취해놓고 이제 와서 전공의가 빠지면 의료에 차질이 생긴다고 하는 것은 말이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그간 의대 정원 확대 논의가 나왔을 때 의대생과 전공의들도 이 논의를 같이하고 싶다고 국회와 복지부에 계속 접촉했지만 모두 거부당했다"며 "정원 확대 사항은 당사자인 전공의들의 이야기도 함께 들어야만 했다"고 비판했다.
의대 정원 확대 등 전면 재논의에 대해 그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전면 재논의한다는 언급이 나오면 당연히 철회할 수 있다"며 "그런데 오전 복지부 장관이 파업 시 엄정 대처할 것이라는 언급(을) 했다면, 사실 이 자리에서 말할 것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차관과 복지부 관계자들은 간담회 전 별도 이야기 없이 전공의들과 협의에 들어갔다.
대전협은 오는 7일 오전 7시부터 연차 신청 등을 통해 집단휴진하겠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당초 이들은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필수 의료분야 전공의들은 휴진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예고와 달리 모든 전공의들의 휴진을 독려했다.
대전협은 "수련병원 내 대체 인력 투입, 당직 변경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필수 의료분야 환자 진료는 전공의 공백에도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복지부에 전했다.
복지부는 지난 5일 대한의사협회의 요구사항 중 협의체 구성 요구를 수용해 '보건의료발전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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