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산 3300명분 중 1800명분 잔여 혈청 수집
혈장치료제에 필요한 완치자 772명의 혈장 모집
6일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방대본은 지난 5일까지 올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2차분으로 1080건을 수집했다.
이 1080건에는 지난 1차 항체조사에서 포함되지 않았던 대구, 대전, 세종 지역 주민의 혈청도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향후 추가로 혈청을 수집해 이달 말 항체조사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당국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집단 발생이 일어났던 대구·경산 지역 항체조사를 위해 목표치 3300명분 중 1800명분의 잔여 혈청을 수집했다. 지난 1월20일 이후 6일 오전 0시까지 대구 지역에선 전체 확진자의 47.9%가 나왔다.
앞서 방역당국은 올해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555건과 지난 5월 서울 서남권 내원 환자의 검체 1500건 등 검체 3055건을 이용해 지난 4월부터 석 달간 1차 항체조사를 실시했다. 당시 서남권 검체 1건에서만 양성 반응이 나와 항체 형성률은 0.03%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1차 조사에선 국내 누적 확진자의 60%가 나온 대구 지역을 비롯해 대전, 세종 지역 주민들의 혈청이 포함되지 않았다. 또 표본 수가 너무 적어 1차 항체조사 결과만으로 전체 감염 규모를 예상하기에는 한계라는 지적이 있었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에 지금까지 완치자 1158명이 혈장 제공 의사를 밝혔다. 이 가운데 772명의 혈장을 모집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와 면역글로블린을 농축해 제제화한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Remdesivir)는 현재까지 34개 병원에 입원한 중증 환자 111명에게 공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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