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카카오…2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치 또 갈아치워

기사등록 2020/08/06 08:54:00

매출 30%↑ · 영업익 142%↑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카카오가 2분기에도 역대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주효했다.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78억원으로 전분기비 10.8%, 전년동기대비 141.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6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이다.

2분기 매출은 9529억원으로 전기비 9.7%, 전년동기비 30.0% 늘었다. 2017년 2분기부터 13분기째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다. 순이익은 1452억원으로 작년 2분기에 비해 368.6% 확대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확대와 신사업 부문,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실적을 보면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증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49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은 카카오 비즈보드 매출 확대와 커머스 매출의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대비 79% 증가한 2484억원이다.
(출처: 카카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증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한 1175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 늘고,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1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는 2분기에도 전분기에 이어 모빌리티 신규 사업의 매출 성장세가 높았으며, 카카오페이의 금융 서비스 확대 역시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8%,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한 460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료콘텐츠 매출은 카카오재팬의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페이지의 지식재산권(IP) 사업 가치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3%, 전년동기대비 46% 성장한 1190억원을 기록했다.

(출처: 카카오)
특히 일본 카카오재팬 만화 플랫폼인 픽코마의 거래액은 전년대비 약 2.5배 성장하며 세계 최대 콘텐츠 시장 중 하나인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달빛조각사’ 등 모바일 게임의 견조한 성장으로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대비 9% 성장한 1075억원을 달성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0.2%,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한 1510억원에 달했다.

지식재산권(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 전년동기대비 1% 증가한 827억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