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지난 4일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Z홀딩스 주식회사와의 경영통합 절차에 대한 일본 등 글로벌 각국의 반독점 심사가 이날 기준으로 모두 승인 완료됐다"고 공시했다.
두 회사의 통합이 소비자 이익 측면에서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18일 라인과 Z홀딩스 간 경영통합에 관한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일본 시장에서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했던 이들은 미국, 중국 등의 글로벌 IT 공룡의 공세에 맞서 힙을 합치기로 한 것이다.
실제 한국 네이버가 지분을 73% 보유한 라인은 월간 실사용자(MAU) 수가 8000만명에 이르는 일본 최대 메신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대만·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는 1억6400만여명에 이른다. 야후재팬은 이용자가 5000여만명에 달한다.
또한 Z홀딩스와 라인의 매출 총액 합계는 약 1조1600억엔(약 12조4200억원)으로 일본 IT 기업 라쿠텐을 넘어서면서 일본 내 주요 인터넷 기업 가운데 선두에 서게 된다.
향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라인 주식 공개매수 등 Z홀딩스를 라인과 야후의 통합지주회사로 만들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야후재팬의 모회사인 소프트뱅크 50%, 한국 네이버 50% 출자로 새로운 합작법인을 설립해 이 회사 산하에 Z홀딩스를 둘 계획이다.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두게 된다. 합작회사와 Z홀딩스의 경영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본계약에서 정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30일 2분기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네이버-소프트뱅크와의 전략적 제휴로 페이, 금융, 검색 등 주요 사업 부문의 다양한 협력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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