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그동안 국채보상운동과 관련된 기록물에 대한 번역작업을 진행해 현재까지 7권의 번역서를 출간했다.
하지만 원문을 그대로 번역한 자료집이어서 대중들과 직접 소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국채보상운동기념관 소장 국채보상운동 기록물 활용 및 홍보 프로그램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적인 스토리텔러(문학박사 최혜령)의 도움을 받아 그 기록물을 바탕으로 국채보상운동의 스토리를 재구성해서 나온 책이 ‘빚, 나눔으로 빛이 되다’이다.
‘빚, 나눔으로 빛이 되다’는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한 백성들의 미담사례 일부와 취지서 및 편지 등의 내용을 발췌해 이야기 형식으로 국채보상운동을 소개하고 있다.
인트로와 아웃트로를 비롯해 ▲들불처럼 삶을 지핀 여성들 ▲수신(修身)과 목민(牧民), 나라는 사고팔지 않습니다 ▲나눔과 책임으로 하나된 사람들 ▲기생도 백성이랍니다 ▲흔들리며 피는 민중을 향한 첫걸음 ▲릴레이 의연 등의 일곱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시민들은 남녀노소 및 신분 고하를 떠나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으며, 심지어 어린아이들도 참여한 국채보상운동의 역사적인 의미를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살펴볼 수 있다.
신동학 국채보상운동기념사업회 상임대표는 “이 책의 발간은 국채보상운동이 가지는 가치와 의미를 일반인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시민 누구나 의미있는 역사적 사실에 대해 공감하고 그 가치를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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