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울산 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에서 민주당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가 개최됐다.
연설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 박태완 중구청장, 김진규 남구청장 등 지역 민주당 주요 인사들만 함께 자리했다.
첫 번째로 정견발표에 나선 박주민 후보는 1930년대 대공황을 극복한 미국 루즈벨트 대통령의 뉴딜정책을 소개하며 개혁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국회에서 176석을 갖고도 아무것도 못하는 정당을 누가 지지하고 미래를 맡기겠느냐"며 "민주당에게 주어진 시간은 4년이 아니라 남은 2년 밖에 없다. 루즈벨트 대통령처럼 두려움 없이 걸어나가 개혁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이크를 잡은 이낙연 후보는 울산지역 현안인 식수와 반구대암각화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심장인 울산은 전국 각지의 발전을 이끌었지만 하늘엔 매연이 가득 차고 강은 오염됐다"며 "낙동강 수질을 개선해 울산의 먹는 물 문제를 해결하고 반구대암각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말 새 지도부가 선출되고 나면 9월부터 연말까지 넉달간 주요 사안이 산적해 있는 정기국회가 계속 진행된다"며 "넉달간의 위중한 시기에 절박한 심정으로 당을 책임지기 위해 나왔다. 집권여당다운 신뢰와 안정감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로 나선 김부겸 후보는 송철호 시장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울산 재도약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어 "전 국민이 사랑하는 민주당과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국가를 만들겠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돕고 정권을 재창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김 후보는 검찰의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수사를 거론하며 "송 시장이 요즘 검찰로부터 엉뚱한 유탄을 맞아 고생하고 있다"며 "검찰은 사실만 정확히 밝혀야 하며 정치 개입 의혹은 끊을 것을 감히 요구한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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