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부산소방본부 압수수색…'초량지하차도 참사' 수사

기사등록 2020/07/30 22:12:29 최종수정 2020/07/30 22:54:37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로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1지하차도에서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이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밀감식을 하고 있다. 2020.07.30.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3명이 숨진 부산 동구 초량제1지하차도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이 부산소방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부산경찰청 수사전담팀은 30일 오후 7시께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와 중구 중부소방서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약 2시간 동안 지하차도 사고 당일 119무전녹음, 구조상황보고서, 경찰 공동대응접수 등의 내용이 담긴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오후 지하차도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경찰은 같은날 초량제1지하차도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민간 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배수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확인하는 등 정확한 침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감식을 진행했다.

더불어 호우특보 발령에 따른 지하차도 차량 진입 차단 등 동구청 관계자들의 대응에 대한 과실 여부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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