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포스트 코로나' 선도할 것"

기사등록 2020/07/31 06:00:00

비대면 의료 솔루션 업체 네오펙트 현장 방문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0.07.22.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1일 "디지털 헬스케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할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며 "풍부한 의료 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잠재력은 크다"고 말했다.

성 장관은 이날 경기 성남에 위치한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인 네오펙트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네오펙트는 뇌졸중, 치매 등 신경계 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 의료기기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에서 의료클리닉 '커뮤리티 리햅 케어'(CRC)를 운영 중이며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면적인 비대면 의료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홈 재활 훈련기기 및 서비스'에 대한 규제 샌드박스를 승인받았다. 규제 샌드박스는 원활한 융합 신제품·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해 일정 기간 규제를 없애주는 제도다.

이날 현장에서는 디지털 재활훈련 기기인 '스마트 글러브', '스마트 보드'와 비대면 의료 솔루션 '텔레리햅'의 시연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스마트 글러브'를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는 "재활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홈 재활 서비스가 의료산업 발전 주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헬스케어 기업들이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기까지 임상, 허가, 보험수가 생성 등 절차들이 있다"며 "제품 개발 중심의 연구과제와 더불어 임상, 인허가, 보험 등에 대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에 성 장관은 "관계부처가 협력해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기술 개발과 임상, 인허가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현재 산업부는 국산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기기 사용 확대를 위해 외산·국산 간 사용자 비교 평가, 해외 인허가 기술 문서 작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험 등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소속 의료기기종합지원센터에서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성 장관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바이러스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고 다가올 미래를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찾아내고 낙관론자는 모든 어려움에서 기회를 찾아낸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관이 함께 코로나19라는 어려움을 기회로 만들어 한국이 미래 세계 경제 주역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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