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장서 늘고, 방문자는 줄고…"온라인 이용"

기사등록 2020/07/30 10:42:03
[서울=뉴시스] 공공도서관 수와 1관당 장서 수.(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지난해 전국 공공도서관 수가 1100곳을 넘어서 3.5%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장서 수도 4% 이상 늘었다.

반면에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는 줄었다. 오프라인 대신 온라인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3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발표한 '2020년(2019년 기준) 공공도서관 통계조사'를 통해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도서관 수 2018년 1096개관에서 지난해 1134개관으로 38개관이 증가해 전년 대비 3.5% 늘었다. 이에 따라 전국 인구 대비 공공도서관 1관당 봉사대상 인구 수도 4만5723명으로 전년보다 3.3% 감소했다.

이와 함께 ▲도서(인쇄) 자료 수 ▲정규 사서 직원 수 ▲프로그램 수 등도 전년 대비 4∼6%가량 증가하는 등 공공도서관의 기반과 서비스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게 문체부의 평가다.

지역별로는 ▲경기 277개관 ▲서울 180개관 ▲경남 72개관 ▲전남 70개관 ▲경북 66개관 ▲충남 63개관 등의 순으로 공공도서관이 많았다. 지난해 공공도서관은 경기지역에서 13개관, 서울지역에서 7개관이 증가해 수도권의 도서관 확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1관당 봉사대상 인구 수가 많은 수도권과 광역시의 공공도서관 확충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공공도서관의 장서 수는 약 1억1508만권으로 전년 대비 3.3% 늘었고 1관당 장서 수도 10만1486권으로 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2.22권으로 4.2% 늘었다.

[서울=뉴시스] 공공도서관 1관당 방문자 수.(그래픽=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020.7.30 photo@newsis.com
공공도서관의 직원 수 역시 1만7558명으로 전년 대비 982명 증가해 1관당 직원 수가 0.4명 늘었다.

대신에 공공도서관 방문자는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연간 방문자 수는 2억8441만명을 차지했으며 1관당 방문자 수로 환산하면 2018년 25만3465명에서 지난해 25만804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년 대비 1.0% 감소한 수치로 1관당 공공도서관 방문자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프라인 이용보다 온라인 이용이 증가하는 데 따른 현상이라는 게 문체부의 분석이다. 지난해 공공도서관 누리집 접속 건수의 경우 5억5897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44.3% 증가했으며 전자자료 개수도 3261만여건으로 전년 대비 67.4%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문체부 관계자는 "누리집 접속 건수가 늘어난 점 등을 볼 때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이용이 확대된다는 측면으로 보고 있다"며 "대출 책 수가 줄어든 것은 아닌 만큼 도서관 이용이 감소했다고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1관당 대출도서 수는 지난해 11만7785권으로 전년도의 11만5990권보다 늘었다.

문체부는 이번 통계조사 결과를 도서관 정책 개발과 도서관 동향 및 현안에 대한 보고서 제작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직 코로나19가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대면 방식을 통한 국민들의 독서환경 서비스 요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여 공공도서관이 변화에 발맞춘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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