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한국 등 9개국 중앙은행과 체결한 통화스와프 계약을 내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연준은 이날 발표자료를 통해 지난 3월 한국, 호주, 브라질, 덴마크, 멕시코, 노르웨이, 뉴질랜드, 싱가포르, 스웨덴의 중앙은행과 맺은 통화스와프 계약 기간을 6개월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브라질, 멕시코, 싱가포르, 스웨덴 중앙은행과는 각각 600억 달러 규모로, 덴마크, 노르웨이, 뉴질랜드 측과는 300억 달러씩 통화스와프를 3월 체결한 바 있다. 당초 계약기간은 최소 6개월이었다.

통화스와프란 양국이 약속한 환율에 따라 서로 자국 통화를 교환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최초 계약 때 정한 환율대로 원금을 재교환하는 거래를 뜻한다.

연준은 또 해외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를 허용하는 임시 대출기구(FIMA) 운영 역시 내년 3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3월 이 같은 조치들을 취했다.

연준은 "이러한 기능의 연장은 중요한 유동성 안전장치를 유지시켜 달러 자금 시장의 최근 개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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