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증시, 5차 부양책 관망세에 일제히 하락…다우, 150p↓

기사등록 2020/07/28 23:54:28
[워싱턴=AP/뉴시스]27일(현지시간) 촬영된 미 워싱턴 DC의 국회의사당 전경. 2020.7.28.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5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관망세로 장 초반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10시3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17.36포인트(0.44%) 빠진 2만6467.41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5.94포인트(0.18%) 하락한 3233.47, 나스닥 지수는 50.17포인트(0.48%) 내려간 1만486.09에 거래 중이다.

CNBC에 따르면 다우 지수는 장 초반 한 때 157포인트(0.6%) 하락했다. S&P 500지수는 0.4%, 나스닥 종합지수는 0.6% 떨어졌다.

투자자들이 5차 부양책에 대한 공화당과 민주당 간 협상 난항과 기업에 미칠 영향 등을 관망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공화당은 1조 달러(약 1200조원) 규모의 5차 구제법안을 내놨다. 건강, 경제지원, 책임보호 및 학교 앞글자를 따 'HEALS법안'으로 명명했다.

현금지급, 추가 실업수당 축소, 학교 자금 지원, 중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등의 내용이 담겼다. 쟁점이 됐던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은 주당 600달러에서 200달러로 줄이고 10월부턴 주 차원의 실업수당과 합해 직전 임금의 70%를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현금은 최대 1200달러로 차등지급하고 학교가 가을학기에 문을 열 수 있도록 1050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260억 달러, 각 주의 검사 지원에 160억 달러, PPP에 1900억 달러 등을 배정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 이 시간 현재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누적 확진자는 429만6400여명, 누적 사망자는 14만8000여명이다. 국제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선 누적 확진자 443만5800여명, 누적 사망자 15만500여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지난달 이후 재확산 진앙지가 됐던 애리조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은 최근 확산 곡선이 완만해지거나 신규 확진자가 소폭 줄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FOMC 회의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당 기간 제로(0)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히며 기준금리를 0%~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