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파면한다" 실검 등장…부동산 불만 온라인 시위

기사등록 2020/07/28 15:26:45

오후 2시부터 '실검 총공'…부동산 정책 비판

[서울=뉴시스]온라인 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문재인을 파면하라' 실시간 검색어 참여 배너. 2020.07.28. photo@newsis.com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서울=뉴시스] 천민아 기자 =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에 '문재인을 파면한다'라는 문구가 등장에 궁금증이 생기고 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벌이는 일종의 온라인 시위인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오후 3시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문재인을 파면한다'는 문장이 2위로 올라와 있다.

해당 검색어는 네이버 카페 '617 규제 소급적용 피해자 구제를 위한 모임' 소속 등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반대하는 네티즌들이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실검 총공(총공격)'을 벌이며 떠오른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부가 지난달 17일과 지난 10일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두고 '과도한 세금 걷이'라는 비판을 하고 있다. 앞서 '나라가 니꺼냐', '조세저항 국민운동', '김현미 장관 거짓말' 등도 실검 순위에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들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조세저항국민운동'이라는 제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날 오후3시께 7만1251명이 동의했다.

작성자는 "자유경쟁체제의 사회에서 좋은 집을 선호하는 것은 고급자동차나 명품가방에 대한 것처럼 당연한 것"이라며 "그런 걸 나쁘다고 몰아가니 사회주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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