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된 20대 탈북민이 최근 경기 김포지역에서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포시 양촌읍에 거주하는 탈북민 김모(23)씨가 지난달 탈북여성을 강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입건됐다.
김씨는 지난달 중순 김포시 자택에서 평소 알고 지낸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자신의 집으로 A씨를 불러 함께 술을 마신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김씨는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17년 6월 개성에서 강화도를 통해 입국했으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개성에서 중학교까지 나왔고, 3년 전 한강 하구를 통해 탈북 후 김포에 거주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A를 협박하고 월북하려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출금금지도 요청했다"면서 "이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김씨의 신병을 확보하려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현재 김씨가 육로가 아닌 한강하구를 통해 헤엄쳐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을 두고 확인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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