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관중 입장, 경기력 더 탄력 받을 것"

기사등록 2020/07/26 14:59:03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SK 와이번스 경기, 4-2로 승리를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이 박수치고 있다. 2020.07.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시즌 첫 관중 입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두산은 26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일전을 치른다.

시즌 40승27패를 기록한 두산은 NC 다이노스(44승2무20패)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LG를 잡은 두산은 2연승을 노리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LG전에 선발로 나서는 이영하가 자신의 기량을 모두 보여주기를 바랐다.

김 감독은 "요즘 이영하의 볼 자체가 좋고 밸런스도 괜찮다. 급하게 하다가 볼이 몰려서 맞는 경우가 있는 데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다"며 "본인이 얼만큼 경기운영을 잘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투구수 100개 정도에서 최대한 6회까지는 던질 것이다"고 전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에는 시즌 처음으로 관중이 입장한다. 전날 관중석 10% 수준인 2424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다.

김 감독은 관중 입장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그는 "야구를 하는 건 다 똑같다. 팬들이 들어오고 관중이 있어야 분위기 면에서 탄력을 받을 것이다. 관중이 있어야 집중력도 더 생긴다. 어린 선수, 2군에서 처음 올라온 선수가 아니라면 긴장은 없을 것이다. 활기차게 할 수 있을 것이다"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날 호투한 최원준의 피칭에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최원준이 잘 단지고 있고 그 자리에서 역할을 해줘야할거 같다"며 "어제 강약 조절, 카운트 싸움을 잘했다. 포수 정상호와의 호흡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호세 페르난데스의 장타력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홈런도 12개나 치고, 타율도 높아서 지금 정도면 괜찮다. 더 잘해주면 고맙겠지만 두 가지 다 바라는 건 무리다. 본인의 타격 페이스가 있고 스타일이 있다. 홈런을 노리면 더 칠 수 있겠지만 그러다가 타격 페이스 흐트러질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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