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속리산 명소 ‘말티재 전망대’ 방문객 북적

기사등록 2020/07/26 07:48:51

코로나19 청정지역, 관광객 발길 줄이어

말티재 전망대
[보은=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보은군 속리산 길목에 위치한 말티재 전망대를 찾는 방문객이 줄을 잇고 있다.

말티재는 열두 굽이가 숲과 어우러진 가파른 고갯길이다. 이곳은 고려 태조 왕건, 세조와 인연이 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왕건이 이 고갯길을 넘기 위해 3∼4리의 박석(넓고 얇게 뜬 돌)을 깔았다고 기록돼 있다. 이런 연유로 말티재는 '박석재'로 불렸다.

세조가 고갯길을 오를 때 말로 갈아타고 넘어 갈목리 마을에서 다시 가마로 바꿔 탔다고 해 '말티고개'란 명칭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해 질 무렵 말티재 저녁노을은 절경으로 꼽힌다. 방문객뿐만 아니라 전국 사진작가와 동호회원들이 찾는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보은군은 열두 굽이와 주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게 7억 원을 들여 높이 20m, 폭 16m, 2층 구조의 전망대를 완공, 개장했다.

말티재 주변은 속리산 관문과 숲체험휴양마을, 꼬부랑길, 솔향공원, 스카이바이크가 들어섰다. 8개 코스 1683m 규모의 집라인 등 체험·즐길거리도 다양하다. 

군은 40인승 모노레일(866m)과 주막, 황토 초가 너와집, 동구밖 쉼터로 된 '우국이세촌'도 만든다.

군 관계자는 "보은군은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말티재 등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생활속 거리두기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가며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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