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위기 극복 중요한 시기라 '7개월 당대표' 나서"

기사등록 2020/07/25 16:40:32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 책임 다할 것"

"재난 안정적 관리 경험 살려 불꽃처럼 일할 것"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에 도전하는 이낙연 의원이 25일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시·도당 순회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0.07.25. woo1223@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낙연 의원은 25일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여서 '7개월 당대표'를 결심했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제주 퍼시픽호텔에서 진행된 제주도당 순회합동연설회 정견발표에서 "어떤 사람들은 왜 7개월 당대표를 하려 하느냐고 묻는다. 저는 말한다. 너무도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라며 "위기에는 위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가 책임을 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로서 많은 국가적 재난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왔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은 저에게 재난재해 대처 경험을 책으로 써보라고 권유했다"며 "총리를 마치고 지난달까지 4개월 동안 당에서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으로 일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험을 살려 이 위기의 극복에 앞장서겠다. 불꽃처럼 일하겠다. 그 기회를 저에게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대표로 일한다면 국회에서는 코로나 이후 신산업 육성할 경제입법을 서두르고, 불평등을 완화할 사회입법을 촉진하겠다"며 "개혁입법에도 속도를 내겠다. 행정수도 이전 등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정치대화에 나서겠다"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더불어 "민주정부의 역대 대통령을 모시며 정치인으로 자랐다. 김대중 대통령의 공천으로 국회의원을 시작했다. 대변인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을 도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초대 총리로 일했다"며 "그 은혜를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기회를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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