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낙석·영동 토사 등…인명 피해 없어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밤 사이 충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옥천군 군북면 폐기물종합처리장 내 생활자원회수센터 인근 야산에서 낙석과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로 지어진 센터 건물 외벽과 공기압축기 등 기계설비 일부가 파손돼 3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3일 오후 11시26분 영동군 황간면 남성리에서는 마을회관 뒷산의 토사 50t가량이 쓸려내려와 배수로와 마을회관 보일러실을 덮쳤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를 동원해 배수로를 뚫는 등 피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
같은 날 오후 8시 증평군 증평읍 연탄리와 오후 9시15분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상발리에서는 나무가 강풍에 쓰러졌다.
오후 1시 괴산군 연풍면 이화령 고개에서도 나무가 도로 위로 쓰러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23일과 24일 이틀간 충북도소방본부에는 주택 피해 6건, 도로 장애 72건, 간판 추락 1건 등 83건의 수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역별로는 청주 35건, 보은 11건, 음성 9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 기간 누적강수량은 제천 백운 80㎜, 청주 72.2㎜, 진천 광혜원 71.5㎜, 충주 노은 66.5㎜, 진천 64㎜, 보은 58.1㎜, 옥천 58㎜, 추풍령 57.3㎜, 음성 57㎜, 제천 56.6㎜, 괴산 55.5㎜ 등이다.
청주기상지청은 오는 26일까지 30~8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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