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모, 변수미 추가 폭로 "아기 앞에서 흡연…도박쟁이"

기사등록 2020/07/24 13:47:22 최종수정 2020/08/18 14:27:48
[서울=뉴시스] 레이싱 모델 출신 BJ 한미모. (사진 = 한미모 인스타그램)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호길 인턴 기자 = 배우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고발한 레이싱 모델 출신 BJ 한미모가 심적 고통을 호소하면서 변수미의 행실을 다시 폭로했다.

한미모는 지난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피의자인 그 분은 오히려 인스타 다시 활동한다고 전해 들었는데 정작 피해자인 저는 셀카를 찍을 엄두도, SNS에 올릴 생각조차도, 용기도 없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어 "고발인은 저인데 몇날 며칠 죄 지은 사람마냥 숨어다니고 병 걸린 사람마냥 집 밖에도 거의 못 나갔었고 사람들이 손가락질 할까 봐 그게 너무 무섭고 견디기 힘들까 봐 정말 며칠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죽기 직전까지 술을 마셨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날 팔아넘기려 했던, 날 한국에서 매장시켜 버리겠다고 했던, 내 부모님에게도 협박했던,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고통스럽게 했던 그 사람만 생각하며 버텼고, 지금도  그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적었다.

한미모는 추가로 글을 올려 변수미의 해명을 반박했다.

그는 "(변수미가) '아이를 키우는 엄마이고 봉사를 하려는 목적으로 마닐라를 간 거지 그 외에 다른 목적으로 필리핀을 간 게 아니다'라고 하는데, 그런 사람이 아기 앞에서 담배를 피우냐"고 따져 물었다.

또한 "마닐라에 있었던 변모씨가 자녀를 키우고 있었고, 지금도 양육 중인 걸 알고 있다"며 "그런데 그 아기가 교육조차도 제대로 받지 못해서 한국말도, 필리핀말도 제대로 할 줄 모른다"고 주장했다.

한미모는 "봉사를 할 목적으로 필리핀을 갔기에 몇날 며칠을 집에 안 들어가고 게임만 하며 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예전에 3억인가 5억인가 땄던 기억이 있기에 그 기억 하나로 또 거액을 딸 수 있을 거라는 환상에 가득 차 있는 사람이다. 도박쟁이가 대화가 통할 거라고 생각한 저도 바보"라고 변수미를 비판했다.

아울러 "한 번에 여러 방면의 악플들을 감당하기에 몸이 하나고 머리도 하나라 너무 버겁다"며 "욕 먹는 것도 이제 슬프지 않다. 그냥 예전처럼 급식 친구들과 소통하고 구걸 방송하고 그렇게 예전의 제 모습처럼 살고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앞서 한미모는 지난 5월 변수미를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변수미가 강압적 성관계에 개입했고, 도박장에 감금해 도박을 돕게 했다고 한미모 측은 주장하고 있다.

반면 변수미는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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