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외 수돗물 유충 발견 49건…수돗물 공급과 무관

기사등록 2020/07/23 19:54:26

인천외 지역 387건 중 유충은 49건…외부 요인

화장실·욕실 바닥 발견 69%…나방파리 등 70%

"유충 분석결과 매주 공개…특이사항 중간발표"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수돗물 유충’ 불안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아리수정수센터 활성탄지 시설에서 관계자들이 수질검사를 위해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는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김경만 의원, 김영배 의원, 이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2020.0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지난 22일까지 전국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온 것으로 의심돼 신고된 민원 총 1314건 중 인천 외 지역에서 신고된 49건은 모두 수돗물 공급 과정과는 무관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6시까지 전국에서 접수된 수돗물 유충 발생 의심 민원은 총 1314건이다. 인천 지역에서 927건, 인천 외 지역에서 387건이 접수됐다.

이 중 실제 유충이 발견된 건수는 인천 지역에서 232건, 인천 외 지역에서 49건이다. 인천 지역에서 발견된 유충은 대부분 정수장 활성탄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이 인천 외 지역 유충 민원사례 49건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 49건 모두 수돗물 공급계통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한 발생으로 확인됐다.

49건 중 69%는 화장실이나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생물의 종류는 나방파리·파리 유충이 33%, 민달팽이·실지렁이·지네 등이 37%를 차지했다. 현재 조사 중인 생물종은 30%다.

현재 의심 민원 중 인천 지역 91건, 인천 외 지역 25건 등 116건에 대해선 조사 중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전국 수돗물 불안 해소를 위해 수돗물 유충 민원 분석 결과를 매주 정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며 "특이사항 발생 시 중간 발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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