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주한미군 주둔해야…군사적 측면 유지 필요"

기사등록 2020/07/23 12:16:42

"정부, 주한미군 감축·철수 등 상황 변경 추진 안 해"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07.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주한미군의 감축·철수 논란과 관련, "현재 정부는 미군 주둔 상황과 관련해서 변경을 가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주한미군 감축 옵션에 대한 대응 방안을 묻는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미군의 감축이나 철수와 관련해서 정부는 어떤 입장도 가지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그러면서 "정부로서는 전략적으로 한미 군사동맹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 검토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통일부 장관이 되면 더 관심을 갖고 보겠다"고 했다.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관련해서도 "전시작전권을 어떻게 할 건지 국방부의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점도 살펴보고 최종 문제를 도출하는 것이 합리적인지 같이 볼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주한미군 철수에 대한 생각을 묻는 조태용 미래통합당 의원 질문에도 "좀 더 주둔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라며 "향후에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 특히 군사적 측면에서도 유지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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