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이스타항공 합병무산] 계약에서 포기선언까지...주요일지

기사등록 2020/07/23 11:56:00
[서울=뉴시스]제주항공은 지난 3월2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23일 공시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출범 13년 만에 사라질 위기에 직면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국내 항공업계 내 '메가 LCC' 탄생의 꿈이 물거품이 됐다.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결정타로 작용하며 좌초하기에 이르렀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인수 포기 배경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중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에는 제주항공이 짊어져야 할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고 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도 큰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12월 18일 인수 발표 당시부터 이스타항공의 부실한 재무구조와 이미 공급 과잉 상태인 업계 전반의 부진을 M&A의 걸림돌로 꼽았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며 약 7개월 간 이어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간 인수합병(M&A) 협상은 실패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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