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주호영 연설, 제1야당 원내대표 맞나 의구심"

기사등록 2020/07/21 17:38:46

"아무리 야당이어도 예의문제…알맹이 없는 비난만"

"통합당 의원들보며 어떻게 협치해야 하나 참담"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04.06.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제1야당 원내대표의 연설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다"고 혹평했다.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주 원내대표 연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정부 공격뿐이었다. 심지어 입에 담기조차 힘든 자극적 표현들로 가득한 비난 일색이다. 아무리 야당이어도 기본적 예의의 문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물론 문재인 정부의 지난 3년이 공(功)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공은 아무것도 없고 오직 과(過)만 있지도 않다. 그런데 주 원내대표의 연설은 공은 없고 오직 과만 있다고 강변하고 있었다. 암담함을 느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히 콘텐츠도 없는 비난일 뿐이었다. 비판하려면 알맹이가 있어야 한다"며 "내용 없는 비판은 비난일 뿐이다. 오늘 대표 연설에서 통합당이 대한민국과 민생을 위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찾을 수 없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윤 의원은 "그런 연설에 박수치고 환호하는 통합당 의원들을 보며 어떻게 협치를 해야 하는 건지 참담했다"며 "길이 보이지 않는다. 물론 없는 길도 만들어야 하는 게 집권여당 책무이지만 통합당도 지금과 같은 자세로는 안 된다. 제1야당의 책임 있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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