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광명시가 직장내 성폭력 퇴치 관련 신고 앱을 구축하기로 하는 등 성범죄 발생 예방을 강화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9월 운영을 목표로 ‘성희롱·성폭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고 시스템’을 구축한다.
시는 이를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관련사업비를 확보했으며, 오는 9월말까지 해당 모바일 앱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구축되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신고자의 개인정보 보안성과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또 현재 시청 내부망인 새올행정정보시스템에 탑재한 ‘미투(MeToo) 게시판’ 이용의 사각지대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간제 근무나 행정도우미 등이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은 사실상 시 소속이지만 새올행정정보시스템 접속 권한이 없어 대면이나 전화로밖에 신고할 방법이 없다. 하지만 이 시스탬은 신고자가 언제든 자신의 휴대전화로 고충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담당자에게는 알림메시지가 전달돼 접수 절차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신고자는 사건 접수 과정과 결과 등 모든 절차를 모바일 앱을 통해 통보받고, 이런 과정은 자동으로 기록된다.
시 관계자는 “성범죄 특성상 보안성을 높여야 하고, 또 신고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도 바람직해 모바일 앱을 착안했다”며 "성범죄 신고가 다소 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건전한 직장문화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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