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청주시장 "수돗물 관리 만전"…유충은 미발견

기사등록 2020/07/21 12:02:01

의심신고 4건 육안 확인 안 돼…정밀검사 중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왼쪽 두 번째)이 21일 지북정수장에서 수돗물 관리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2020.07.21.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에서 수돗물 유충 의심신고가 잇따르자 한범덕 시장이 정수장 시설 점검에 나섰다.

한 시장은 21일 청주 지북정수장을 찾아 정수장 관리상태, 수돗물 수질 등을 살폈다. 지북정수장은 지난 15일 자체검사, 17일 환경부·충북도·한국수자원공사합동 검사에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한 시장은 상수도사업본부 직원들에게 "최근 수돗물 유충으로 시민 불안이 크다"며 "무더위 속에 시민이 불편하지 않도록 깨끗한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청주에서는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4건의 수돗물 유충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청주시상수도사업본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가경동·용암동·금천동 아파트와 비하동 상가를 현장 조사한 결과, 깔따구 유충으로 추정되는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아파트 다른 세대와 저수조에서도 유충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일부 아파트의 저수조 청결 상태와 염소 수치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당 건물의 수돗물을 채취, 유충알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는 신속하게 시민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지역 정수장은 최근 수돗물 유충이 잇따라 발견된 인천과 달리 활성탄 여과지를 사용하지 않고 염소·오존 투입, 활성탄 흡착지 사용 등 보다 강력한 소독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지북(통합) 정수장 신축 후에도 유충 발견 사례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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