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 수돗물 유충 의심 신고 2건..."외부에서 유입"

기사등록 2020/07/21 11:57:40

[울산=뉴시스]박수지 기자 = 최근 인천 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수돗물 유충 민원이 속출하는 가운데 울산에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울산시가 조사에 나섰다.

울산시상수도본부는 중구와 울주군 지역 아파트 각각에서 지난 16일과 20일 유충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21일 밝혔다.

시 상수도본부가 수질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발견된 벌레는 절지동물의 하나인 결합류로 확인됐다.

이는 이끼 등에서 서식해 물에서는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상수도본부는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곤충이 정수장과 배수지가 아닌, 외부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 상수도본부는 상수도 정수과정에 대한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 17일부터 천상과 회야정수장 2곳과 지역 28곳 배수지를 점검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점검을 실시한 결과, 유충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며 "시민들은 유충 의심 생물이 나타나면 시 상수도본부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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