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후보 "박원순 사건 피해자에 신변보호·심리케어 할 것"

기사등록 2020/07/20 15:55:08 최종수정 2020/07/21 06:48:08

"2차 피해 방지 엄격하고 철저히 이뤄져야"

"故 박원순과 가족 2차 피해도 엄정 조치"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07.20.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20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에 대해 "신변보호, 심리케어 등 보호조치를 차질 없이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방지)는 가장 엄격하고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피고소인이나 가족에 대해서도 유언비어가 퍼지는데 이 역시 2차 피해다. 철저히 수사해 엄벌해 처해달라"고 하자 김 후보자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이 "이 사건에서 고소사실 사전 유출, 직장 내 성추행 발생에 대한 묵인·방조, 유언비어로 인한 피해자나 피고소인의 2차 피해 막는 것 세 가지가 중요한데 경찰은 어떤 것부터 하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김 후보자는 "2차 피해 사실에 대한 수사와 (강제 추행) 방조 부분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최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피해자에 대한 악의적인 유언비어가 급속도로 퍼지고, 사망한 피고소인에 대해서도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며 "유언비어가 퍼지면 그만큼 국민들 마음 치유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빨리 조사하고 단속해 엄벌에 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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