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폰도 폴더블도 결국은 '카메라' 경쟁...삼성전기·LG이노텍 실적 개선 예상

기사등록 2020/07/21 06:00:00 최종수정 2020/07/21 08:27:44

멀티카메라에 고화소, 광학 줌 확대 등 고사양화 지속

"폴더블폰 시장도 결국 카메라로 2차 차별화 진행"

삼성전기 실적 정상화...LG이노텍 4분기 최대실적 예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등 삼성전자와 애플향 카메라모듈 업체의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20에 1억화소 카메라 적용 비중이 상향되면서 2020년 3분기 및 4분기 실적이 정상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LG이노텍은 애플향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트리플(3개) 및 ToF 카메라를 주력으로 공급, 최대 점유율 유지 및 평균판매단가(ASP) 상향으로 2020년 4분기 최대의 실적이 예상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포함한 글로벌스마트폰 업체는 스마트폰 차별화로 카메라를 선택해 초기에 멀티카메라 적용 이후에 고화소, 광학 줌 확대 등 기능의 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폴더블폰 시장도 궁극적으로 카메라가 차별화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폴더블폰으로 이동, 생산(판매)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갤럭시폴드는 2019년 처음 출시되었으나 빠르면 2021년, 늦어도 2022년하반기에 갤럭시노트 영역을 대체하여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포함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폴더블폰 시장에서도 다시 하드웨어 경쟁, 즉 카메라 중심으로 고화소 추구, 멀티 카메라, ToF(3D 센싱 카메라) 채택 등 2차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폴더블폰 내 카메라는 다시 한번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구조로 이동하게 된다"고 관측했다.

애플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도 삼성전자 방향과 동일하게 이동할 전망이다. 애플은 2019년 트리플 카메라를 강조한 이후에 2020년 후면에 ToF 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폴더블폰은 2022년 출시한다고 가정하면 초기에 싱글·듀얼에서 점차 트리플로, 저화소에서 고화소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

이런 가운데 애플은 공급가격보다 기술과 공급의 안정성 측면을 중시하여 LG이노텍의 공급 위상은 변화 없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 19 이후에애플은 공급 구조가 중국에 치중된 위험을 축소 위해 LG 이노텍을 전략적 업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 시리즈에 트리플 카메라, 비행거리측정(ToF)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업계에선 4분기에는 애플의 5G폰의 출시가 본격화됨에 따라 LG이노텍이 큰 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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