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 원전 6호, '오신호'로 정지…"방사능 누출 없어"

기사등록 2020/07/19 16:38:15

원안위, 사건조사단 파견해 원인 등 조사 중

[세종=뉴시스]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 전경. (사진=뉴시스DB) 2019.03.28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19일 "이날 오후 12시5분경 한울 원전 6호기 PCS 카드 교체 중 오신호로 인해 원자로 냉각재 펌프가 정지함에 따라 원자로가 자동 정지됐다"고 밝혔다.

PCS 카드는 발전소 제어 계통에 신호를 전달하는 카드다. 발전소 이상 상태나 오신호 시에 원자재 냉각재 펌프 등에 정지 신호를 전달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한수원 측은 "현재 원인을 분석 중"이라며 "이번 정지로 인한 외부 방사능 누출을 없고 발전소는 안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2시 5분경 이런 보고를 받고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 상황 파악에 나섰다. 현재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원안위 역시 발전소는 안전 정지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소내 방사선 준위도 평상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원자로 냉각재 펌프 정지 원인 분석 및 한수원의 재발 방지 대책 등을 철저히 검토해 원자로 안전 운전이 가능한지를 확인한 이후 재가동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원안위에 따르면 한울 6호기는 지난해 3월20일 임계를 허용한 이후 정상 운전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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