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디지털플랫폼 사업 본격화

기사등록 2020/07/16 15:33:27
[서울=뉴시스](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발리 전통춤, 우즈베키스탄 도스톤 서사시, 중국 쿤취 오페라, 인도 민속공연(사진=스투파 인도네시아, 유네스코우즈베키스탄위원회, 유네스코아태국제훈련센터, 인디라간디 국립문화예술센터 제공)2020.07.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무형유산 정보를 한곳에서 볼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 'ichLinks(아이씨에이치링크스)'의 1차 사업 대상국을 선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ichLinks는 '무형문화유산(ich, intangible cultural heritage)'과 '연결들(Links)'을 합쳐 만든 조어다. 이 플랫폼은 센터가 2011년 설립 이후 축적해 온 무형유산 데이터와 콘텐츠 자료, 회원국 보유 자료를 공유하고 활용해, 통합적이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ichLinks는 무형유산 종목, 학술정보, 이해관계자 정보, 축제·행사 등의 기본 정보들을 연계·공유한다. 체계적인 메타데이터 관리로 정보 간 유기적 연결을 가능케 하고, 이를 바탕으로 콘텐츠 큐레이션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이 사업의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진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역내 주요 무형유산 기관의 현황을 파악하고, 무형유산 정보자료를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1차 사업대상국을 선정했다.
[서울=뉴시스]디지털 플랫폼 'ichLinks(아이씨에이치링크스)' 운영 체계(사진=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 제공)2020.07.16 photo@newsis.com
해당 국가는 말레이시아, 몽골, 베트남, 인도,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피지 등이다. 센터는 1차 참가국 협력기관들과의 성공 협력모델 개발에 대한 기획과 플랫폼 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참가국들과 함께 운영협의회를 발족하고 플랫폼 내 콘텐츠 공동 기획과 이를 바탕으로 한 오프라인 협력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3년까지 ▲시스템 고도화 ▲20개국까지 사업대상국 확대 ▲플랫폼 온·오프라인 운영 활성화 체제 확립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기형 센터 사무총장은 "각국의 무형유산 콘텐츠를 잘 모아 활용하는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며 "지난 10년간 진행해 온 센터의 개별 사업들 자체도 의미 있지만, 회원국들의 참여에 힘입어 무형유산 콘텐츠 공유의 틀이 될 이번 프로젝트에 기대감이 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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