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농·수협회장 선거', 후보자토론회로 알권리 확보

기사등록 2020/07/15 15:09:37

개정법률안 발의한 김승남 "후보 정보 제한적,법 개정필요"

김승남 국회의원
[고흥=뉴시스]김석훈 기자 = 농협중앙회와 수협중앙회 선거에서도 유권자가 후보자의 자격과 공약을 직접 검증할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승남 국회의원(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군)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위탁해 실시하는 농협중앙회·수협중앙회와 같은 공공단체 등의 선거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일부개정법률안 3건'을 대표 발의했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의 개정안은 ▲관할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선거운동 기간 중 후보자를 초청해 한차례 이상 대담·토론회 개최 ▲후보자(중앙회장 선거의 예비후보자 포함)의 배우자나 직계존비속도 어깨띠·윗옷·소품 또는 명함 등을 이용한 선거운동 허용 ▲중소기업중앙회 선거 의무위탁 등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농협 등 공공단체의 회장 선거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무위탁'해 공정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선거운동 방법이 '공직선거법'상의 선거운동 방법과 비교해 매우 제한적으로 허용해 후보나 운동원들의 불만이 많았다.
 
또 선거운동 주체도 후보자에 한정하고 있는 데다 선거일에 후보자 소개 및 소견발표만으로는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파악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는 결국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가 매우 제약되고 있다는 지적으로 이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마저도 적용받지 않고 있다. 위탁선거법상 '의무위탁'이 아닌 '임의위탁'대상으로서 위탁선거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선거운동 제한 및 벌칙 규정조차 적용받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기부행위, 선거일 후 답례, 호별 방문, 매수 및 이해유도, 허위사실 공표, 후보자 비방 등의 불법행위가 선거에서 발생하더라도 이를 제한하거나 처벌할 근거가 없었다.
 
김승남 의원은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선거에서 유권자가 후보자의 자격 및 공약을 직접 검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중앙회 선거도 중앙선관위에 의무적으로 위탁해 매번 선거마다 불거지는 중기중앙회 선거의 공정성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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