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일 방송된 '동상이몽2'는 전국 가구 시청률 기준 7.3%, 7%를 기록했다.
'3주년 홈커밍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은 이윤지와 정한울 부부, 소이현과 인교진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네 식구가 되어 돌아온 이윤지와 정한울 부부는 생후 72일 된 둘째 딸 소울이를 최초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울이는 아빠 정한울을 똑 닮아 있었고, 이윤지는 소울이에게 "여보"라고 부르며 끊임없이 말을 걸어 웃음을 자아냈다. 첫째 라니는 눈을 뜨자마자 소울이를 품에 안고 돌봐주며 여전한 '사랑둥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아빠와 둘만의 데이트에 나선 라니는 "소울이 어때? 항상 예뻐?"라는 질문에 "엄마랑 아빠가 제일 좋다. 소울이는 그 다음"이라며 아빠에게만 조심스레 속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윤지는 "(라니가) 차근차근 크고 있었는데 두 달 새에 확 커버린 것 같다"고 했고, 두 딸의 엄마인 소이현 역시 공감했다.
정한울은 단유를 한 이윤지를 위해 조촐한 축하 파티를 준비했다. 닭발, 떡볶이 등으로 단유파티를 연 두 사람은 오랜만에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그러던 중 이윤지는 "결혼 3년차 쯤 스스로 위기가 있었다. 당시 얼굴 볼 시간이 부족했고 대화할 시간이 없었다"며 "혼자 카페에 앉아서 '이 삶, 이 사람을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정한울도 "당시 나도 집에 오면 '아내는 없고 라니 엄마만 있다'고 했었다"며 아이에게만 집중하는 이윤지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윤지는 "항상 미안했던 부분, (서운해하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마음이 놓여지지 않았다"고 했고, 정한울은 "좋은 아내지만 좋은 연인은 아니었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고 했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정한울은 "행복해요"라고 급 훈훈하게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예전부터 남다른 '소주 사랑'을 드러냈던 소이현은 각종 술로 웰컴 드링크를 준비했고, 인교진은 포토존을 준비해 분위기를 띄웠다.
인교진은 즉석에서 트로트 공연을 선보이기도 했다. 작품에서 트로트 가수 역할을 맡은 인교진은 트로트 가수인 아버지에게 레슨을 받기로 한 것. 이에 인교진의 세 친구들은 뒤돌아 앉아 심사에 나서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원조 CF 요정' 데뷔 27년차 배우 김지호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김지호는 남편인 배우 김호진과의 '동상이몽'을 밝히며 솔직 털털한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결혼 20년차인 김지호는 '잉꼬부부'라는 타이틀이 부담스럽다며 "사실 정찬성씨 부부와 비슷하다. 투닥거리면서 친구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 합류하는 배우 송창의 부부의 현실 일상이 최초 공개될 것이 예고돼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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