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 19%인 유럽과 아메리카 두 대륙이 총사망자 86% 점해

기사등록 2020/07/13 22:47:04 최종수정 2020/07/13 23:15:40

아메리카에서 중남미가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 앞질러

[산티아고=AP/뉴시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화상 보고를 통해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핫스폿'이 됐다고 발언했다. 사진은 지난달 30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화장을 마친 뒤 남은 관을 쌓아올리는 사람들의 모습. 2020.7.10.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라틴 아메리카(중남미) 국가들의 코로나 19 총사망자가 미국과 캐나다의 북미를 넘어섰다고 13일 가디언 지가 전했다.

라틴 아메리카의 누적 사망자가 14만4700명으로 앵글로 아메리카인 미국과 캐나다의 14만4100명을 600명 차로 앞섰다는 것이다.

중남미 사망자 규모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대륙의 20만2500명 다음으로 많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중남미, 북미 및 유럽 3곳의 총사망자 합계는 49만1300명이다. 이는 미 존스홉킨스대 CSSE의 13일 오후8시(한국시간) 기준 전세계 코로나 19 총사망자 56만9700명의 86.2%를 점한다.

나머지 13.8 %인 7만8400명이 아시아, 대양주 및 아프리카 세 대륙에서 나왔다.

즉 합해서 인구가 15억 명으로 전세계의 20%가 채 안 되는 유럽과 아메리카 두 대륙이 코로나 19 총사망자의 86% 이상을 점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19의 첫 진원지였던 중국은 누적 사망자가 4634명으로 CSSE 집계에서 세계 스물두 번째에 올라 있다. 중국까지 상위 22개 국들의 누적 사망자 수를 모두 합하면 51만 명을 넘어 전세계 코로나 19 총사망자의 89.5%를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보다 많은 사망자가 나온 아시아, 대양주 및 아프리카 국가는 8위 인도, 9위 이란 및 20위 파키스탄 등 3개 국에 지나지 않는다. 

북미 두 나라 중 세계 선두 미국은 13만5200명으로 전세계 총사망자의 23% 이상을 점하고 있고 캐나다는 세계 14위다.

중남미는 7만2100명의 2위 브라질을 비롯해 멕시코 4위, 페루 10위, 칠레 15위, 콜롬비아 18위, 에콰도르 21위 등이 중국보다 사망자가 많다.

중국보다 사망자가 많은 21개 국 중 나머지 10개 국이 유럽 나라들이다. 4만4900명의 3위 영국을 비롯 5위 이탈리아, 6위 프랑스, 7위 스페인, 11위 러시아, 12위 벨기에, 13위 독일, 16위 네덜란드, 17위 스웨덴, 19위 터키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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